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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경영 소상공인 59.1% “가족경영 권하고 싶지 않다”
  • 기사등록 2019-06-04 1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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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응방법으로 가족경영을 선택하는 소상공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가족경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족경영으로 운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서(52.3%)’를 1위로 꼽았다.


▲ (자료제공= 벼룩시장 구인구직)


이어 ‘조직적,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23.2%)’,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10.9%)’, ‘안정적인 가업승계를 위해(8.2%)’, ‘근로자의 이직률이 높은 직종 이라서(5.4%)’의 순이었다.

사업주를 제외하고 가족경영 중인 사업장의 근무 인력은 ‘2명(41.8%)’이 가장 많았으며 ‘1명(35.5%)’, ‘3명(18.2%)’의 순으로 10곳 중 7곳은 2명 이하 최소한의 가족인력으로 사업체를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4명이상’의 가족, 즉 가족 대부분이 운영중인 사업장에서 근무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5%에 불과했다.


가족관계 만족도 역시 가족경영 전 보다 가족관계의 만족도는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가족경영 전 보다 만족도가 낮아졌다(53.2%)’는 의견이 ‘가족경영 전 보다 만족도가 높아졌다(46.8%)’는 의견보다 조금 더 많았다.


가족경영을 하며 가족관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44.1%가 ‘수입’을 선택해 수입의 정도와 가족관계의 만족도가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족의 건강과 안전(18.6%)’, ‘개인시간 및 인간관계(14.5%)’, ‘가정과 일터의 분리(12.3%)’, ‘여가생활(10.5%)’이 뒤를 이었다.


가족경영 후 수입의 변화에 대해서는 52.7%가 ‘똑같다’고 답했으며 ‘증가했다’는 답변은 37.7%였다. 반면 ‘줄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9.5%에 불과해 가족경영 후 경영부담이 조금은 해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서인지 가족경영 후 ‘한 명이라도 아프면 일 손이 줄어드는 상황(27.3%)’을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집안일과 사업 운영의 양립(25%)’,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스트레스 조절의 어려움(22.7%)’, ‘4대보험, 일자리 안정자금 등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18.2%)’, ‘함께 일 하는 파트너로 서로 존중하기 힘든 점(6.8%)’을 가족경영 후 힘든 점이라고 밝혔다.


가족경영을 고려하고 있는 다른 소상공인에게 가족경영을 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59.1%가 ‘권하고 싶지 않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고시 기한이 8월 5일 이므로 7월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을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시장 수용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존재하는 만큼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사가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신임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2년 동안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다소 빨랐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존재한다"며 "이런 최저임금 인상 과정이 경제·사회·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각도로 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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