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 10곳 중 7곳 "적합한 인재 없어 당초 계획한 인원 채용하지 못해"
  • 기사등록 2019-07-15 17:00:25
기사수정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월 기준 실업률이 4.0%로 1999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구직난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10곳 중 7곳은 상반기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사람인)


기업 771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결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692개사 중 71%가 ‘당초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같은 조사(59.4%) 대비 11.6%p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이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과반 이상인 67.2%가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자 모수가 너무 적어서’(33.8%),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9.1%),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해서’(20.6%), ‘입사한 직원이 조기 퇴사해서’(16.9%)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인원의 35.1%로 집계됐으며 구체적으로는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34.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20%), ‘20%’(11.4%), ‘30%’(11%) ‘70%’(7.1%)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구인난 현황도 취업난이란 말을 무색케 했다.
전체 응답 기업의 67.6%는 평소에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기업 중 48.6%는 구인난이 예년에 비해 ‘심화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인난을 겪는 이유로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가 4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39.2%), ‘연봉이 낮아서’(36.1%), ‘근무지의 교통이 불편해서’(21.3%), ‘구직자가 꺼리는 업종이어서’(18.4%),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열악해서’(18%) 등을 들었다.


구인난 때문에 경영 상 겪는 어려움으로는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0.7%, 복수응답),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7.6%), ‘급한 채용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6.5%),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24.6%),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4%)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들 중 대다수인 92.5%는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봉(기본급)인상’(48.8%, 복수응답), ‘복리후생, 근무환경 개선’(45.6%), ‘회사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22%), ‘사내 추천제도 운영’(17.6%)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에 대해 실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5.1%가 ‘실감한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감소’(46.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43.6%),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39.7%), ‘중소기업 취업 지원정책 강화’(39.3%) 등을 들었다.


현재 대형 서치펌에서 헤드헌터로 재직중인 이다솜 헤드헌터는 "최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근무 경험이 많은 인재로 직무 중심의 역량을 우선적으로 길러야 한다"면서 "무조건 경력과 스펙이 많으면 쉽게 취업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회사가 금방 이직할 사람으로 판단되면 뽑지 않으며, 평소에 기업의 관점에서 회사가 왜 나를 채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훈련이 면접에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669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제니퍼 최 기자 제니퍼 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