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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희망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 '평균 9,643원'
  • 기사등록 2019-07-23 1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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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최저임금이 8,59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반대했는데, 그 이유 중 2/3 이상은 인상률이 적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희망하는 2020년도 적정 최저시급은 얼마일까?

▲ (자료제공=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20년 최저임금 결정안에 대해 직장인 695명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확인한 결과, 반대(58%)가 찬성(42%)보다 1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총 1,119명이 참여, 그 가운데 직장인 회원 695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가장 큰 반대 이유로는 ‘인상률이 너무 적어서’(44%), 두 번째 이유는 ‘추후 1만 원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봄’(23%)이 각각 꼽혀 반대입장의 67%가량은 ‘적은 인상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최저임금은 올해 대비 2.9%P 오른 것으로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 폭이기도 하다.


즉 반대한 사람 중 3명 중 2명은 최저임금의 인상 폭이 더 높을 것을 바랬던 것인데, 그 이유로는 ‘물가상승’(36%), ‘우리나라 인건비다 그동안 너무 적었던 만큼 계속 올려야 함’(30%), ‘최저임금 인상이 장래 삶의 질을 개선시켜 줄 것이라 생각’(17%), ‘타국에 비하면 여전히 적음’(16%)등의 이유들이 전해졌다.


이 외에도 ‘주휴수당 포함하면 이미 1만 이상임’, ‘국회의원 월급 인상률에 비하면 노동자 임금도 그 정도는 오를 줄 알았음’, ‘중소기업은 경력직 임금인상률이 낮아서 국가에서 최저임금이라도 올려줘야 월급이 오른다’ 등의 기타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반대표의 전부가 추가인상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 가운데 ‘동결’ 또는 ‘삭감’을 기다렸던 입장도 총 28%에 달했기 때문이다. 즉 나머지 반대파 3명 중 1명은 최저임금 인상 자체에 반대했다.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왜 동결 또는 삭감을 기대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연이은 두 자릿수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생각함’(38%)이 가장 많은 득표로 1위에 올랐다. 2위에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점주의 경우 시급인상의 직격타를 겪었으므로’(21%), 3위에는 ‘최저임금이 올라도 삶의 질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으므로’(19%)가 올라, 이들은 공통적으로 최근의 최저임금 인상이 곧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이 희망한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은 얼마일까? 이에 대해 주관식 답변으로 입력을 받았고, 집계 결과는 평균 9,643원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는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2020년 최저시급은 올해 대비 1,293원, 비율로는 15.5% 오른 금액으로, 내년도 인상률과 비교해서는 무려 5배나 높았다.


앞서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천59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한다는 현 정부의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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