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채용절차법 개정 후 '면접에서 개인정보 관련 질문' 여전 - 면접 시 가장 부담되는 질문은 '부모님 직업'
  • 기사등록 2019-07-25 23:41:27
기사수정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구직자 87%는 면접에서 개인정보 관련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은 총참여자 4,877명 중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4,153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 (자료제공=인크루트)


개정 채용절차법이 이달 17일 시행됨에 따라 누구든지 법령을 위반하여 채용 강요 등을 하거나, 직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수집ㆍ요구하는 것이 금지됐으며, 수집·요구가 불가한 개인정보에는 구직자 본인의 용모·키·체중 등 신체적 조건, 출신지역·혼인여부·재산 정보, 구직자 본인의 직계존비속 및 형제자매의 학력·직업·재산 등이다.


먼저, 면접 시 받아 본 질문을 그 유형에 따라 △’용모’, △’결혼여부’, △’출신지’, △’부모직업’ 관련질문으로 크게 4가지로 구분해 복수선택하게 한 결과 1위에는 △결혼여부 관련질문이 꼽혔다. 득표율은 총 30%로, 면접자 3명 중 1명꼴로 이 질문을 받아보았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출신지’(23%), △’부모직업’(20%), △’용모’(15%) 관련 질문 순으로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별 교차분석 결과, 여성 구직자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결혼여부’(61%)였는데, 같은 질문에 대해 남성 구직자가 받아 본 비율은 39%에 그쳐 큰 격차를 드러냈다.


면접에서 개인정보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구직자들이 느끼는 심경은 어떠할까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면접 시 가장 부담되는 질문은 바로 △’부모직업’(83.7점)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용모’(79.3점), △’결혼여부’(74.7점), △’출신지’(72.5점) 순으로 불편해 하고 있었다. 실제로 4개 질문유형별 가장 많이 선택된 보기 가운데 △’부모직업’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69%가 각각 ‘매우 부담스러움’(39%), ‘부담스러움’(30%)을 선택해 해당 질문에 대한 높은 반감이 재차 확인됐다.


끝으로, 개인정보 수집·요구 금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마찬가지로 4개 질문 유형별 찬반여부를 선택하게 했는데 △’찬성’, 즉 금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긴 항목의 경우 △’부모직업 관련질문’(77%)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서 △’용모’(71%), △’출신지’(65%), △’결혼여부’(59%) 질문 순으로 득표했다.


한편, 개정 채용절차법은 지난 7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채용과정에서 기업 측에서 구직자에게 구직자의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또는 출신지역, 혼인여부, 가족의 학력 직업 재산 등의 금지된 개인정보를 요구 시 최대 500만원이 과태료를 내게 된다. 개정 채용절차법은 상시 30명 이상 근무 사업장에 적용된다. 법 위반 사항을 발견시 전화 또는 인터넷, 서면을 통해 지방고용노동청 또는 국민신문고에 신고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업무 매뉴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677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지연 기자 김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