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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직장인88.3% "인생 이모작 꿈꾼다" - 평생직장 개념 약해지고 안정적인 수입 원해
  • 기사등록 2019-08-07 1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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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은퇴 정년에 대비하고 본인의 꿈을 좇아 새로운 일을 찾는 풍토가 보편화되면서 이른 나이부터 현재와 다른 일을 준비하는 이른바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2030세대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사람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030세대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 또는 직무가 아닌 다른 직업을 준비하는 ‘인생 이모작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8.3%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45.6%는 ‘현재 인생 이모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관련 자격증 취득 준비’(44.8%)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자돈 모으기’(31.8%), ‘외국어 공부’(27.4%), ‘관심 업종 실무 경험 쌓기’(26.9%), ‘전문 기술 습득’(23.3%), ‘관련 교육과정 이수’(19.3%), ‘대외 인맥 넓히기’(13.9%) 등이 있었다.


인생 이모작 의향이 있는 이들이 인생 이모작을 하려는 이유로는 절반인 50.3%가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해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42.7%),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40.3%), ‘노후 대비를 위해서’(32.5%), ‘정년 없이 일하고 싶어서’(27.6%), ‘은퇴 연령이 빨라지고 있어서’(22.7%) 등이었다.


즉, 평생직장 개념이 약해지며 정년에 구애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한편, 본인의 적성과 꿈을 살려 이른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연령대는 ‘30대’(34.2%)가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40대’(31.3%)가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50대’(18.6%), ‘20대’(10.8%) 순이었다. 반면, 전통적인 은퇴 연령대인 ‘60대 이상’이라는 응답은 5.1%로 가장 적어 비교적 이른 연령대부터 직무나 직업을 바꾸기 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새로 하려는 일을 묻는 질문에는 ‘직무 변경 후 취업’하겠다는 답변이 53.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창업’(38%), ‘유튜버, 작가 등 크리에이터’(14.5%), ‘해외 취업’(14.3%),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11.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새로운 일을 찾을 때 고려하는 기준으로 ‘적성에 맞고 흥미를 찾을 수 있는 일’(66.2%)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여유가 있고 개인 시간이 많은 일’(53.2%), ‘정년 없이 평생 할 수 있는 일’(37.9%), ‘수입이 많은 일’(32.7%), ‘상사, 동료의 간섭을 받지 않는 일’(18.6%) ’ 등을 꼽아, 수입 보다는 적성에 맞고 ‘워라밸’이 가능한 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위해 직장인들은 자기 계발 또는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창업 전선에 직접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주 52시간제로 퇴근 후 여유 시간이 늘어난 덕분에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사업가로 사는 이중생활이 가능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숙박 및 음식점업을 창업한 20~30대 비중은 지난해 3분기(7~9월) 38.8%로 중소벤처기업부가 해당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4000만 원의 자금을 모아 고깃집을 차린 유 씨(29)는 "요즘은 평생 직장 개념이 없는 것 같다"면서 "미래를 대비해 새로운 일거리를 찾다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료들과 동업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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