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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규정 2013년도부터 신설된 지급 기준으로 시행, 조국 딸 특혜 아니야 ”
  • 기사등록 2019-08-26 21:52:39
  • 수정 2019-08-26 2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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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2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28)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규정 2013년도부터 신설된 지급 기준으로 시행, 특혜 아니야 ”


신상욱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양산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 후보자 딸에 대한 장학금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부장학금은 수혜자가 지정돼 학교로 전달하는 것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이는 장학재단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란 설명이다.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장학금 규정까지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 씨 입학 이후 학교 측의 장학금 규정이 개정됐다는 설명은 착오였으며, 조 씨에게 지급된 소천장학회 장학금은 2013년 4월 신설된 장학금 지급 기준을 기준으로 시행했다”며 “이미 학점과 관계없이 외부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있다”며 해명했다.


즉 장학금 규정은 조국 딸을 위해 바꾼 게 아니라 성적에 관계 없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규정을 바꾼 것일 뿐이란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신상욱 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측에서 급하게 자료를 제출하다 보니 2013년 자료를 찾지 못해 혼선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증거라며 기자들에게 배포된 해당 규정집 파일을 보면 2013년에 만들어진 파일로 여기에는 학교 설명대로 성적에 관계 없이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이 문서의 최종 수정일이 올해 8월로 이때 무엇을 수정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대 일부 학생들은 학교 측 해명이 설득력이 있거나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입장으로 모레 오후 6시 예정대로 촛불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 씨는 두 차례 유급됐지만,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조 씨에게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소천장학회는 조 씨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장학재단으로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대학 본부와 환경대학원 등에서 장학금 추천 교수가 누구인지 등을 조사했지만 오리무중"이라며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회 장학금'은 희망자 본인이 신청한 뒤 지도교수, 학과장, 학·원장 결재를 거쳐 대학 본부에 취합되며, 서울대 본부가 이 명단을 일괄적으로 전달하면 총동창회가 지급하는 구조로 장학금 신청서에는 '지도교수 서명란'이 존재해 지도교수의 추천 없이는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장학금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6일 공식입장을 내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조국 후보자 규탄 시위에 참여하기로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28일 총학생회 주도의 2차 촛불집회를 집행할 예정으로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의 정치적 소비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참가자 구성원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집회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구체적인 활동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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