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검찰,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조국 사모펀드 투자 관련 자금 흐름 확인 중”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에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등 자금 흐름을 수사하는 가운데서 진행됐다.

검찰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 뱅커(PB) A씨의 조언을 받아 현금과 유가증권 등 재산 일부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A씨의 개인 PC와 정씨 등의 재산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씨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금을 받은 제조업체 웰스씨엔티의 최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웰스씨엔티와 코링크PE 간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 대표에게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에서 투자를 받은 경위, 관급공사 수주 배경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와 펀드 운용사 대표 B씨 등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입국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하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