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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인물 5촌 조카 인천공항서 ‘횡령혐의’로 체포
  • 기사등록 2019-09-14 16: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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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국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검찰에게 체포되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어 조사 중에 있다.


▲ 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인물 5촌 조카 인천공항서 ‘횡령혐의’로 체포


조카 조 씨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최근 베트남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행방이 묘연했었다.


이번 조 씨의 체포는 사전에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이뤄졌다. 검찰은 조씨가 코링크PE 이상훈(40) 대표 등과 함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카 조 씨는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국내에 있는 사모펀드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웰스씨앤티 최 모(54)대표에게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한 통화 녹취록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조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하기 전까지 조씨의 귀국을 설득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또한 수사팀은 조씨와 함께 코링크PE를 통한 주식시장 우회상장을 도모한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우모씨에 대한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우씨는 지난달 해외로 출국해 연락을 끊고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편 조카 조씨는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펀드 관계자들과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던 인물로,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번 체포로 인해 사모펀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 WFM으로부터 14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기록 등이 추가로 드러난 만큼 조씨의 진술이 향후 수사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조국 장관 측은 자신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김에 따라 조씨에게 권유받은 블루코어 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왔지만 펀드 투자기업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는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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