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소원, DLS 피해자 위한 상담센터 법무법인 로고스와 공동운영 - 개인별 피해구제방안 상담 및 분쟁조정 시 법률문제 조언
  • 기사등록 2019-09-17 10:33:35
  • 수정 2019-09-17 10:35:43
기사수정

금융소비자원은 ‘DLS(DLF) 피해자를 위한 상담센터’를 18일부터 금소원·로고스와 공동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 금소원, DLS 피해자 위한 상담센터 법무법인 로고스와 공동운영


DLS 피해자 센터는 개인별 피해구제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해 줄 뿐만 아니라, 분쟁 조정을 원하는 경우 분쟁 조정에서 주장할 쟁점 준비 및 법률문제 등을 상담·조언할 예정이다.


상담센터는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홈페이지나 전화 혹은 방문하여 상담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자 우선으로 상담 예정이므로 방문 전 사전예약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다. 상담 시에는 상품 가입과 관련된 자료와 녹취록 등을 지참하고 상담을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를 명쾌하게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다.


금소원은 “현재 DLS 피해자들의 경우 이달부터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되면서 분쟁 조정은 무엇이고, 소송은 어떤 경우에 유리한 것인지 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피해자들의 경우, 분쟁 조정이든 소송이든 간에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 권유받고, 가입했는지 등에 대한 사실들을 나름대로 정리, 요약해 두고 자신의 억울한 점과 관련 증거(자료, 녹음 등)를 준비해 두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상담을 하게 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분쟁 조정이나 소송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은행들은 비등한 여론과 국회의 국감 등을 의식해 가급적 피해자 무마에 집중하면서 소나기는 일단 얼마라도 피해보자는 전략의 일환으로 만기까지 기다려달라고 하거나 만기자에게는 분쟁조정을 하도록 시간지연 전략을 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들은 누구 말이 맞는지 분별하기가 어려운 난감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금소원 관계자는 “이번 금소원의 ‘DLS 피해자 상담센터’는 DLS(DLF)의 모든 문제를 피해자 입장에서 명쾌하게 안내해 줄 것이고 이를 위해 개설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문제가 된 파생결합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분쟁 조정 논의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3~5월에 판매한 DLS·DLF 만기는 오는 19일부터 도래하며 이 상품은 만기가 연장되지 않는 구조로 이날 금리 수준에 따라 최종 손실금액이 확정된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S·DLF도 이달 25일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금감원의 분쟁 조정과 별개로 금융소비자원은 법무법인 로고스와 함께 이르면 이번주 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하는 공동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투자자 소송에 들어갈 준비는 모두 마쳤다. 다만 소송을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서류 준비를 기다리다 보니 조금 지연된 것"이라며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에는 소송을 반드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S는 해외 금리에 연동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해외 금리 연동형 파생 결합 상품으로 어느 나라 금리와 연동을 해서 그 나라의 금리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수익이 나고 반대로 기준치 이하로 금리가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지만 손실률이 수익률보다 훨씬 크게 설계돼 있는 상품이다. 최근 몇 달 사이 유럽의 금리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됐으며, 투자 금액은 총 8,200억 원대로 손실률은 무려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DLS의 투자로 피해를 본 사람 중 한 명인 이 모 씨(59)는 은행 PB직원으로 부터 “매우 안전한 상품이라고 권유를 받았다. 원금 손실 전혀 없고 이 지역의 고령자나 퇴직자인 분들이 다 안전해서 가입한 상품이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5월 초에 이사 비용으로 준비해 놨던 2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독일금리가 떨어지면서 지금은 수익률이 0으로 그냥 다 날렸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앞서 금소원은 지난 달 금리를 연계한 파생결합펀드(DLF)와 파생결합증권(DLS)을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716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형중 기자 김형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