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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일 관계 악화에 취준생도 골머리
  • 기사등록 2019-10-06 0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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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을 졸업 후 오사카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27세 김 씨는 자신의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무역 분야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력서를 여러 일본 기업에 넣어 지원했지만 요즘은 도통 기업에서 연락도 없고 뽑아주는 곳이 없다.


▲ 계속되는 한·일 관계 악화에 취준생도 골머리


최근 한·일 교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본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가 어려워진 탓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인 채용에 적극적이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일본 기업들이 언어 및 IT 업무 능력이 뛰어난 한국인 채용에 힘을 쏟았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일본 내 한국인 근로자 수는 6만2516명으로 4년 전보다 68%가량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 악화로 고용 유인이 줄어들면서 한국 구직자들의 현지 기업 취업문이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올해 초 일본의 한 금융사에 취직한 한국인 이모씨는 "최근 회사에서 면담을 했는데 '국적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느냐'면서 한일 갈등을 의식한 질문이 있었으며" 이어 그는 "한국에서 사업하는 일본 기업들은 상황이 길어지면 굳이 한국인을 뽑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일본에 진출한 한 한국 금융사의 경우 최근 일본 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발표로 대대적인 마케팅은 접어야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9월 개최하려던 글로벌 일자리대전도 계획을 바꿔 11월로 미룬 상태다. 상반기에도 한 차례 진행된 이 행사에서 참가 기업 중 일본 기업은 62.5%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미국·유럽·아세안 등 다른 국가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연구원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대학생들이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실제로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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