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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체포 ...“성적인 도착증이 매우 심해보여”
  • 기사등록 2019-10-23 1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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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 (옛 동부 그룹) 회장이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체포됐다.


▲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체포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김 전 회장에게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출국 두 달만에 여비서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지난해 1월엔 별장에서 일했던 가사도우미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지난 16일 자신이 가사 도우미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고발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가해자와 수사기관의 미적지근한 대응을 더는 참을 수 없었다"며"김 전 회장을 엄벌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가사 도우미의 아들 A씨는 "수개월 동안 외국에 다녀온 김 전 회장은 일본 음란물 비디오와 책을 구입해왔고 고용인을 시켜 TV에 음란물을 볼 수 있게 장치해 시청했다"며 "처음엔 어머니에게 방에 들어가 있다가 다 보면 나오라 하더니 점점 어머니가 일을 하고 있어도 거리낌 없이 음란물을 보려고 TV를 틀어서 어머니는 밖에 나가 있다 들어오기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전 화장은 어머니에게 음란물 내용을 말하며 '재미있었다' '좋았다' 등의 소리를 늘어놓았다"면서 "성적인 도착증이 매우 심해보였다고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이) '유부녀들이 제일 원하는 게 뭔지 아나. 강간당하는 걸 제일 원한다'라는 사회지도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여성관을 담은 말들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일 뿐"이라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됐으며, 피소 당시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여서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고, 경찰은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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