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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심사 막바지... 유력한 후보자는 누구
  • 기사등록 2019-11-11 20: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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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12일 발표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다른 입찰자들에 비해 현격히 높은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지며 유력 인수후보로 급부상했다.


▲ 아시아나 항공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12일 발표된다.


일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버페이'를 했다고 비난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최대주주인 HDC(32.99%)의 주가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예비입찰 마감 다음날인 이달 8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7.31%, HDC는 6.32%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업의 부진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수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회사가치 훼손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자금력, 특히 현금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본격 투자가 진행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6년 영창악기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2015년 호텔신라와 손잡고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114, 올해 8월에도 오크밸리를 인수해 HDC리조트를 출범시켰다. 부동산개발과 사회간접자본, 금융·투자,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아시아나항공까지 인수하게 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을 넘어 면세점과 레저, 항공산업까지 진출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지주사 분할 이후 자체개발 사업, 인프라 개발은 물론 레저·상업시설 개발 및 임대 등 운영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는 경쟁사보다 5000억원 더 많은 총 2조5000억원을 써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자금력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6월 말 기준으로 HDC그룹 총 자산은 7조4000억원이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9.7%, 25.4%에 불과하며,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만 1조6400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1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갖춘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딜을 진행하면서 재무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항공 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외에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모두 세 곳이 참여,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입찰가격으로 약 2조5천억원을 써내면서 1조원 후반대를 제시한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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