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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지된 13대 중 8대는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보유
  • 기사등록 2019-11-11 22: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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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미국 보잉 항공기 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기종 100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결과 동체 균열이 발견된 13대가 운항 정지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는 미국 보잉 항공기 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기종 100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결과 동체 균열이 발견된 13대가 운항 정지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이 기종은 총 150대로, 국토부는 전날까지 누적 비행 횟수 2만회 이상인 79대와 2만회 미만 21대 등 총 100대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비행횟수 3만회 이상인 항공기 중 9대와 2만~3만회 사이의 4대도 즉시 운항 정지됐다.


균열 항공기에 대한 수리 방법은 균열 부품을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리 기간은 한 대당 약 2주가 소요되며 내년 1월 초에 13대의 결함 항공기의 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수리 현장인 대한항공 정비고를 방문해 완벽한 수리, 정비를 통해 안전에 우려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는 25일까지 국내에 등록된 보잉737 NG 150대 점검을 모두 끝내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통해 비행 횟수 3천500회마다 균열 여부를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새로 737 NG 기종을 도입할 때 균열 점검을 먼저 받은 뒤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국내 등록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항공기 운항이 정지된 항공사에서 무리하게 운항을 하지 않도록 정비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운항관리 부분에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항공기의 양쪽 날개는 이착륙 과정에서 그 무게로 인해 흔들리게 되는데 이 때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피클 포크'라는 부품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최악의 경우 동체와 날개가 분리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항공사의 기체에서 균열이 발견됐었다.


현재 운항이 중지된 13대 중 8대는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저가 항공사들 경영 효율을 위해 다양한 기종 도입보다 한 기종에 치중한 해 보유 비율이 90~100%에 이를 정도로 B 737-NG 의존도는 높다.


보잉측은 전세계적으로 1100여대를 점검한 결과 결함율이 5% 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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