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 내 ‘유리천장’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 기사등록 2019-11-29 19:02:06
기사수정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회사 안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잡코리아X알바몬)


유리천장은 소수자가 일정 서열 이상의 고위직으로 오를 수 없게 하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가리키는 말이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대표적인 유리천장은 성별과 학벌, 직무의 벽이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직장인 773명을 대상으로 ‘유리천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저 직장인들이 근무 중인 회사에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느끼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직장인 72.3%가 ‘회사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남성 66.5%, 여성 76.6%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0%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느낄까? 복수응답 결과 1위는 ‘그들만의 리그처럼 특정한 사람들끼리 친목도모가 이어질 때(43.6%)’가 차지했다. 2위는 ‘납득할 수 없는 동료, 직원의 빠른 승진을 볼 때(39.5%)’가, 3위는 ‘특정 직원을 편애하는 게 느껴질 때(30.4%)’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마땅히 승진할 줄 알았던 승진심사에서 밀려났을 때(29.0%)’, ‘업무성과와 별개로 인사평가에서 항상 좋은 평가를 받는 직원을 볼 때(27.7%)’, ‘중요한 업무나 미팅에서 배제될 때(21.3%)’에도 유리천장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중요한 직책, 보직은 주어지지 않을 때(17.2%)’, ‘출산, 육아휴직에 들어간 직원이 복귀하지 못한 채 퇴사할 때(13.6%)’, ‘부당하게 나쁜 평가를 받는다고 느낄 때(11.3%)’ 등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느끼는 유리천장의 유형은 성별에 따라 달랐다. 먼저 남성 직장인이 가장 크게 느끼는 유리천장은 최종학력, 출신학교에 따라 차별이 주어지는 학벌의 벽(47.7%, 응답률 기준)이었다. 이어 직무의 벽(특정 직무인가 아닌가, 33.8%), 배경의 벽(부모님의 재력 등, 28.7%), 출신지역의 벽(연고지, 26.9%)도 남성들이 회사에서 경험하는 유리천장의 대표적인 유형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성별의 벽을 꼽는 응답이 61.5%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꼽혔다. 이어 학벌의 벽(40.8%), 직무의 벽(31.2%)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공채인지 수시채용인지에 따라 나뉘는 기수의 벽(24.5%)도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대표적인 유리천장이었다.


한편 잡코리아는 조직 내의 유리천장을 경험한 직장인들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회사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이게 ‘우리 회사는 공정한 조직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절반에 채 이르지 못한 직장인들만이 ‘그렇다(매우 그렇다 6.2%, 그런 편이다 40.4%)’고 답했다. 특히 유리천장 경험여부에 따라 유리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경우 ‘매우 그렇다(11.7%)’와 ‘그런 편이다(63.1%)’라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반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했던 직장인에게서는 ‘매우 그렇다(4.1%)’, ‘그런 편이다(31.7%)’ 등 회사가 공정한 편이라는 응답이 35% 수준에 머물렀고, ‘공정하지 못한 편’이란 응답이 46.9%,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17.4%로 크게 높았다
 
특히 사내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경우 자신의 승진 가능성도 낮게 점치고 있었다.


잡코리아-알바몬 설문결과 ‘유리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의 경우 현 직장에서 자신이 승진할 수 있는 최고의 직급으로 부장(29.9%)을 꼽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임원(24.3%), 과장(23.8%)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과장을 꼽는 응답이 34.2%로 가장 높았으며, 차장(24.5%), 대리(24.0%)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장은 11.6%, 임원은 5.7%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778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제니퍼 최 기자 제니퍼 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