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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비행기’ 보잉 737 생산중단 결정... 항공업 종사 근로자들 위기 직면하나
  • 기사등록 2019-12-17 1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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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737맥스 항공기의 생산을 내년 1월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죽음의 비행기’ 보잉 737 생산중단 결정... 항공업 종사 근로자들 위기 직면하나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737맥스 기종 여객기가 추락한 데 이어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고 그 이후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737맥스 기종 운항을 금지한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앞서 737맥스 운항 금지가 생각보다 길어지면 생산 계획을 계속해서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결과 재고 물량을 우선 처리한 후 내년 초 일시적으로 737맥스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 세계 항공기의 20%를 보유한 중국 항공사들은 737맥스를 운항할 수 있는 해외 조종사 채용을 중단했다.


이번 보잉 737맥스 생산 중단으로 인해 직원 해고나 휴직 계획은 없을 예정이지만, 737맥스 생산과 관련된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600개에 달하며, 소규모 부품 공급회사도 수백 곳이 넘어 WSJ에 따르면 항공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737맥스를 대량 구입한 중국 항공사들은 업계 평균 임금 이상을 주는 조건으로 매년 해외에서 1000명가량의 조종사들을 채용해왔지만 당장 전 세계 항공기의 20%를 보유한 중국 항공사들은 737맥스를 운항할 수 있는 해외 조종사 채용을 중단했다.


737맥스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려 했던 국내 LCC들은 다른 기종을 도입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까지 737맥스 10대를 구입하려 했던 계획을 철회하고 에어버스의 중장거리용 기종인 A330을 내년에 도입할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싱가포르, 델리, 자카르타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차세대 항공기로 737맥스가 아닌 ‘A321neo LR’을 선택하고 내년 1분기 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737맥스 2대를 도입한 이스타항공은 현재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려는 계획에 차질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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