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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역대 최대 규모 쇄신인사 단행
  • 기사등록 2019-12-17 22: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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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유통계열사 절반의 대표를 교체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12월 19일 예정된 그룹 임원인사에서 이원준 유통 BU장을 퇴진시키고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을 후임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이봉철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 신임 BU장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원준 BU장은 지난 2017년부터 초대 BU장을 역임해 왔으나 내외적 악재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 3분기까지 13조3천80억 원의 매출과 3천8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9%, 24.1% 감소한 수치다. 올 3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손실 233억 원이라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경영능력이 검증된 강희태 대표를 내세워 부진한 유통 BU부문의 실적개선 특명을 맡겼다. 신 회장은 아울러 강 신임BU장의 선임과 함께 계열사 절반의 수장도 교체하기로 했다. 이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이, 롯데슈퍼는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가,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컬쳐웍스 대표는 기원규 롯데지주 인재육성팀장(전무)가, 롯데멤버스 대표는 전형식 롯데백화점 디지털전략본부장(상무)이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최경호 상무가 내정됐으며, 롭스 대표에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전무)이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BU에서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롯데주류 대표를 동시에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유임됐으며, 경쟁사의 리더로 1960년대생이 선임됨에 따라 유통 BU장 물망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진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서비스BU장으로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사장)이 선임돼 호텔롯데 상장 업무를 추진하게 됐으며, 롯데호텔 사장에는 김현식 롯데호텔 전무가 내정됐다. 


이번 롯데 유통 계열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유통산업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가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이커머스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며 새로운 시장 환경을 읽어내고 이를 사업전략으로 수립하는 새로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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