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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 ‘식중독균’ 냉동 상품인데 어떻게 번식했나
  • 기사등록 2019-12-27 09: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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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쇼핑몰 마켓컬리와 쿠팡, SSG,롯데프레시, 헬로네이처 5개 업체와 온라인 일반배송 업체 G마켓, 옥션,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에서 메추리알 장조림과 훈제연어, 명란젓 각 10개 제품을 구입해 검사한 결과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 (사진)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열린 온라인 판매 제품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 브리핑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훈제연어 2개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해당 업체들은 유통 과정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설사, 고열, 오한 등 ‘리스테리아증’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면역 기능이 정상인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게는 감염 위험이 높다. 또한 리스테리아균은 산소가 없거나 냉동 상태에서도 번식하기 때문에 새벽배송과 같이 배송기간이 짧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유진수산 서운분점/마타래 제조·판매)와 SSG에서 구입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동원산업 부산공장 제조·판매)로 이 가운데 한 개 제품은 일반세균수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와 에스에스지닷컴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 상태이나, 이미 판매된 제품은 10월께 팔린 탓에 사실상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면서 마켓컬리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고, 에스에스지는 “회수·환불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폐기하고 판매를 중지할 것과 제조 공정·유통 단계의 위생 관리 강화 등을 권고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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