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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과연 대입제도에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을까
  • 기사등록 2017-05-2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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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이 수능 중심의 대입제도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현 대입제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내신은 물론 동아리 활동, 독서, 자기소개서까지 챙겨야 하는 과도한 스펙 쌓기라는 지적과 정성평가라는 모호한 평가 기준으로 인한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EBS 다큐프라임 교육대기획 대학입시의 진실' 제작팀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수도권 4년제 대학 15~16년도 입학생 중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경험이 있는 대학생 136명의 학생부를 수집하여 '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실태 및 학생부종합전형 인식 실태 연구'를 진행했다.


이는 학생부를 면밀히 분석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과 한계를 진단해 보고 대입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활발히 하기 위함이다.


우선 내신등급이 높을수록 학생부의 양과 질이 높아지는 경향이 엿보였다.
이로써 내신성적만을 평가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자 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이 결국 내신등급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


또한, 학생부에서 같은 내용으로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되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이처럼 같은 내용을 '복붙’하는 방식으로 형식적으로 작성된 학생부가 본래의 취지처럼 학생들 개개인의 학습 태도와 개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별, 학교 유형별 교내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고에서는 진로 활동의 경우 영상자료 시청이나 진로 업체의 강연이 주였으나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는 외국 대학교수 및 총장과 현직 외교관, 검사, 변호사 등의 현직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외국으로의 문화 탐방이나 자매결연 학교와의 교류 등 국제 교류 활동의 기회도 보다 많이 주어지는 등 의 격차가 보였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본래의 좋은 취지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하여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대입 전형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보다 활발히 이루어져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대입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 제니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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