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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 직격탄 맞았나
  • 기사등록 2020-01-25 1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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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한달이 지난 지금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멈췄다.


▲ 정부가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 이후 한달이 지난 지금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멈췄다.


2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 ‘보합’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12월 23일 0.10% →12월 30일 0.07% → 2020년 1월 6일 0.04% 1월13일 0.01% 로 매주 상승폭을 낮춰오다가 이번에 상승을 멈췄다.


재건축은 물론 대출이 전면 금지된 15억원 초과 일반아파트에서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강남4구 중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많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각각 0.01∼0.02% 떨어지면서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말∼6월 초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나온데 이어 일반 아파트에서도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려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가 내려간 곳들이 많다.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 리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등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내려갔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대책 발표 전보다 3억원 이상 빠진 18억8천만원짜리 매물도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19%로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을 못 받거나 만기 연장이 불가능한 일부 세입자들은 반전세 등으로 돌아서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이 0.10%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나 경기도가 0.17%, 지방이 0.08%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와 광명시의 전셋값이 보합 전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부터 보유세 부담이 큰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예정가가 공개되는 3월 중순에 급매물이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동산 관계 업자들은 “이번 정부의 대책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에 집을 팔아야 하느냐는 다주택자들의 문의가 상당히 많으며, 집을 팔려고 내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3∼4월이 올해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판가름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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