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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최대 15년 이상 빨라... 근속연수 같아도 ‘빈부격차’
  • 기사등록 2020-02-21 16: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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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이트에서는 사업체규모별, 산업별, 직업별, 학력별, 연령별, 성별 그리고 근속연수별 통계군을 선택해 근로자 임금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사업체규모별’ 그리고 ‘근속연수별’ 임금에 대해 교차 분석했다.


▲ (자료제공=인크루트)


그 결과 사업체규모에 따라 입사 후 첫 임금에서부터 차이를 보였다. 우선 ‘300명 이상 사업장’의 ‘1년 미만’ 근로자 평균 연봉은 3,238만원에서 시작했다.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3,069만원 ‘30~99명 사업장’은 2,885만원 그리고 ‘5~29명 사업장’은 2,715만원으로 기업규모가 작아질 수록 임금도 낮아졌다.


이렇듯 시작점은 물론 임금 상승폭에도 차이가 컸다. ‘1-3년 미만’ 근속시 ‘300명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임금은 4,133만원으로 입사 이후 27.6%가 올랐다.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3,401만원 ‘30~99명 사업장’ 3,150만원 그리고 ‘5~29명 사업장’ 2,955만원의 임금을 보였다. 사업장별 인상률은 순서대로 10.8%, 9.2%, 8.8%로 300명 이상 사업장과 비교해 최대 1/3 낮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근속연수가 같아도 임금격차는 상당했다.


특히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사업체규모별 격차도 커졌다. 앞서 ‘1년 미만’ 근로시 ‘300명 이상 사업장’과 ‘5~29명 사업장’간의 임금격차는 523만원이었다. ‘1-3년 미만’ 근속시 두 사업체간 임금격차는 1,178만원으로 2배 점프했다.


‘3-5년 미만’은 1,848만원 ‘5-10년 미만’은 2,140만원 그리고 ‘10-15년 미만’ 근속의 경우 두 사업장간 임금차이는 2,612만원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후 ‘15-20년 미만’ 근속은 2,168만원 ‘20-25년 미만’ 1,412만원 그리고 ‘25년 이상’ 근속할 경우 양 사업장간 임금은 각각 8,789만원과 8,647만원으로 비로소 격차를 142만원까지 줄였다. 하지만 입사시 벌어진 격차는 결국 퇴사 때까지 못 따라잡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봉 7천만원선에 도달하려면 ‘300명 이상 사업장’은 ‘10-15년 미만’(7,469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100~299명 사업장’과 ‘30~99명 사업장’은 모두 ‘25년 이상’ 근무해야만 가능했다.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보다 최대 15년 이상 빨랐던 것이다.


또한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연봉상승의 정체기 역시 빨리 찾아왔다. ‘30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 ‘15-20년 미만’ 근로시 임금 8,181만원을 기록하며 이후 ‘25년 이상’ 근속까지 8,789만원으로 8천만원대를 유지, 10년간 임금상승률은 7.4%에 머물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임금상승률은 ‘100~299명 사업장’, 28.2% ‘30~99명 사업장’ 36.1% 그리고 ‘5~29명 사업장’ 43.8%로 반대국면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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