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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명예퇴직이어 두 번째 ‘비상경영’ 카드 내놓나
  • 기사등록 2020-03-11 14:05:50
  • 수정 2020-03-11 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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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원자력발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에 몰리자 명예퇴직에 이어 ‘비상경영’의 두번째 카드로 일부 휴업을 추진을 검토한다고 11일 밝혔다.


▲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11일 오후1시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54%(710원) 하락한 1주당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 출처=네이버 금융 갈무리)


이에 두산중공업은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후 1시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54%(710원) 하락한 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노조에 '경영상 휴업'을 위한 노사 협의 요청서를 보냈으며 두산중공업 노사는 협의를 거쳐 휴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협의 요청서를 통해 "더 이상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 물량 감소로 올해 창원공장 전체가 저부하인 상황에서 2021년에는 부하율이 심각한 수준까지 급감한 뒤 앞으로도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와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사장은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인한 천문학적 수주 물량 감소를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 수주 물량이 증발하며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면서"2012년 고점 대비 현재 매출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7% 수준에 불과한데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영업활동만으로는 금융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 수주 물량이 증발하며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고점 대비 현재 매출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7% 수준에 불과한데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영업활동만으로는 금융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며, 설상가상으로 신용등급까지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부채 상환 압박으로 절체절명 위기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은 이날 사측의 휴업 협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성배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장은 “휴업 협의 요청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사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회사의 경영 위기는 조합원들의 책임이 아니다”면서 “비상경영을 하려면 경영진의 사죄가 우선돼야 한다. 오너가가 사재출현, 사내유보금 사용, 두산지주 지원, 전문경영인 선임 등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노조와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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