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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명 내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확진자 동선 겹쳤나 조마조마
  • 기사등록 2020-05-08 16: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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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용인시 66번째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A씨가 지난 5월 1일~2일 이태원 클럽과 일대를 누비고 다니면서 정부는 지역사회 집단 감염 확산을 또 다시 우려하고 있다.


▲ 이번 용인시 66번째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A씨가 지난 5월 1일~2일 이태원 클럽과 일대를 누비고 다니면서 정부는 지역사회 집단 감염 확산을 또 다시 우려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에 남겨진 클럽 3곳의 명부상에 적혀있는 방문자만 1501여명에 달하지만 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경우도 계산에 넣을 경우 그 수는 더 커진다.


방역당국은 A씨가 2일 오전 0시부터 새벽 3시10분 사이 킹(KING) 클럽, 새벽 1시부터 1시 40분 사이 주점 트렁크(TRUNK), 새벽 3시 20분부터 새벽 3시 22분까지 들렀던 OO클럽(용산구 미공개), 새벽 3시 30분부터 새벽 3시 50분 사이 퀸(QUEEN) 주점을 방문한 인원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A씨의 동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A씨가 2일 오전 0∼4시 찾은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66번째 확진자 A씨(29)와 함께 직장을 다닌 동료B씨(31)는 경기 용인시에서 8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일대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11명이며 이들은 서울시 자치구 선별진료소에서 114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또 경기 성남시 수정구 1명 등 총 12명이며 성남시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성남시의료원 근무자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11명 외에 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토요일인 5월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 클럽을 0시부터 3시3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1시부터 1시40분까지, 클럽 퀸을 3시30분부터 3시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마시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0시 이후 발생한 13명 가운데는 확진 환자의 직장 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3곳의 클럽에서 작성한 출입 명부에 따르면 방문자는 각각 650명, 540명, 320명 등 1510명에 달한다. 중복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최소 320명 이상이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일대 클럽을 찾은 것이다.


클럽 확진자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이 포함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용산 사이버 사령부 근무지원중대 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확진자는 1~2일 클럽을 방문하고 5일 증상이 나타나 5~6일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6일에는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안 하나만을 놓고 거리두기(단계)를 수정할 여지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 동안 유흥업소나 클럽과 같은 실내 다중밀집 이용시설은 이용을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방문자 기록 남기기, 1~2m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은 당시 발열 확인, 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은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소 등에서 방역수칙 등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점감하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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