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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식이 엄마, 유튜버와 법정대결 진실게임 시작되나
  • 기사등록 2020-05-16 13:40:32
  • 수정 2020-05-18 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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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김민식 군의 부모가 한 유튜버의 방송으로 인해 사생활이 노출 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 민식이 엄마, 유튜버와 법정대결 진실게임 시작되나


유튜브 채널 ‘생각모듬찌개’ 에서는 지난 12일 민식이법 가해자의 지인이라며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 “민식 군의 부모가 유족이 직접 가해자의 보험사에 위자료로 7억원을 요구했다”,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자처한 한 제보자는 인터뷰에서 “민식 군 부모는 일진 출신이다” “불륜 관계로 지내다 결혼한 사이”라며 영상에서 다뤄졌다.


민식군의 부모 측은 해당 유튜버를 허위사실유포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민식 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채널 ‘생각모듬찌개’ 운영자 최모씨 등을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며 “해당 유튜브에 올라온 민식이법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모 인터넷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와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민식이법 관련 영상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무슨 목적으로 우리 민식이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극심한 고통을 주는지 묻고 싶다. 이는 인격 살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해 음해가 일파만파 퍼졌으며, 저희가 나서지 않으면 가짜뉴스가 끝도 없이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7억을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민사적인 부분을 손해사정사에게 일임했고, 삼성화재 측과 합의가 불성립해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 소송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위자료를 상향 조정해 소송가액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을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륜설에 대해서는 김 씨는 “민식이는 불륜으로 출생한 아이도 아니며, 모욕적인 거짓말”이라며 영상에서 나온 '김군 부모의 사생활' 내용에 대해서는 "재혼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만천하 공개한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고 개인정보유출죄이다. 민식이를 팔아먹었다는 댓글을 보며 ‘여기가 생지옥’이라고 느꼈다”며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도 괴롭고 불쌍한 민식이와 가족이 노리개가 된 것 같다”고 분노했다.


유튜버 최 모 씨는 이에 15일 오전 ‘민식이 아빠보세요 고소에 대한 저의 입장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어떤 허위 사실을 말했는지 묻고 싶다. 불쾌하다. (허위사실 유포가 아닌)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바꿔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故김민식 군은 지난해 9월 11일 충남 아산시 용화동 온양중학교 앞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B씨(44)가 몰던 차에 치여 숨졌다. 엄마가 횡단보도에서 아이를 불러 건너게 했고 주정차된 차로 인해 시속 23Km로 달리던 차가 미처 민식이를 보지 못해 차에 치여 숨진 안타까운 사고이다. 민식군 사망 사고를 계기로 스쿨존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생기는 어린이 사망,상해 사고 형량을 강화하는 '민식이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현재 시행된 민식이 법을 두고 스쿨존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경우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지나치게 가혹한 처벌을 내리도록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식이 법은 또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어린이가 사망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어린이가 다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스쿨존의 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으며 30만명 참여를 돌파해 정부 답변 기준을 훌쩍 넘겼다.


온라인 맘 까페에서는 민식이 엄마 박 씨가 관련 방송 당시 샤넬 목걸이, 구찌 셔츠 그리고, 풀메이크업을 하고 임했다는 것에 대해 “자식이 죽어 엄마가 인터뷰하는데 주방 싱크대 위의 고가 명품을 두고 하냐(hbb***)”, “샤넬 가방 또 가방 뒤에는 로얄 캐닌 사료가 있냐(8kh87***)”, “돈 필요 없다면서 7억이라니.. 죽은 자식 가지고 뭐하는 거냐(illll55*)” 등의 글들로 비난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샤넬 백 하나가지고 민식이 엄마를 비난할 것 까지는 없지 않냐 너무 심하다(chh***)”, “난 애 엄마가 명품을 들던 불륜을 저지르던 관심없다. 법을 바꾸는게 시급하다(hdkf***)”등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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