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국 초·중·고 학생들 8일 일제히 등교... “확진자 발생은 복불복”
  • 기사등록 2020-06-07 17:10:38
기사수정

내일 (8일)이면 코로나 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했던 전국의 약 595만 명의 학생들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는다.


▲ 전국 초·중·고 학생들 8일 일제히 등교... “확진자 발생은 복불복”


하지만 학부모들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학교 1학년생과 초등학교 5~6학년생 등 약 135만명이 올해 처음 등교하게 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달 3일 고1·중2·초3∼4학년에 이은 마지막 등교 순서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의 등교 수업 시작일을 3월 2일에서 3월 9일·23일, 4월 6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진자들의 발생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등교가 아직 무리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학부모는 “초 3 아이가 저번 주 등교했다가 애 잡을 뻔했다며 에어컨과 선풍기를 학교에서 틀어주지 않아 이 더운 날 아이가 집에서 와서 너무 힘들어했고, 고3인 아들은 더위 먹은 것 같다고 하니 집으로 돌려보냈다”면서 “차라리 집에서 가정 학습을 시키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누구 좋으라고 지금 이 시점에 등교냐”면서 교육부의 등교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해서 걱정이다. 급식은 먹지 않는 것으로 신청해서 하교하면 12시 30분 정도면 하교하고 학교에 일주일 두 번 가는데 소독제에 여분 마스크에 챙겨줄 게 많다”면서 “행여나 아이가 코로나 19 집단 감염에 노출되지는 않을지 학교에 보내놓고도 내심 마음이 쓰여 불안하다”고 전했다.    


한 중학교 학생은 인터뷰에서 “오늘 하루만도 땀에 절어 벌써 마스크를 2~3개 교체해서 버렸다”며 “솔직히 학교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복불복'이다. 교문만 나서면 천국”이라고 말했다.


체육 수업의 경우 교실 자습으로 대체된 상황으로 아이들은 종일 교실에서 딱딱한 의자에 갑갑

한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어야만 한다. 이번 여름방학은 고작 2주만 있는데다 학교 선생님들도 찜통 더위에 마음 놓고 에어컨을 사용할 수도 없어 학생들과 갑갑한 마스크를 쓴 채로 계속 수업을 해야 해서 걱정이다.


한편, 한 교육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중·고에서 중간고사가 시작되는데 수도권 상황이 갈수록 안 좋아지면서 현장의 우려가 크다. 특히 고3의 경우 한 명이라도 학교 내에서 감염이 되면 학교를 폐쇄하거나 중간고사 전체가 문제가 될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르면, 재학생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를 폐쇄하고 즉각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가정에서는 자가 진단을 통해 의심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도록 학교에서 지침이 내려져 있으며 아침 8시 30분 전 까지는 가정에서 학급으로 자가 진단 테스트에 질문한 것을 담임 선생님께 매일 보내야 한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94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김상중 기자 김상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