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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0%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 감당할 수 있어”
  • 기사등록 2020-06-08 2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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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중소기업 80%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 감당할 수 있어”


조사는 5월 6일부터 13일까지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최저임금 결정을 28일 앞둔 가운데 경영계가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를 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다수 중소기업이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은 80.8%로 나타났으며, 올해보다 낮은 수준이어야 한다는 응답도 7.3%였다.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 44.0%가 ‘신규 채용 축소’라고 답했으며 14.8%가 ‘기존 인력 감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다수 중소기업은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이 가운데 업종별로 구분해야 한다는 응답이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사자 직무별 46.2%, 기업 규모별 28.0%, 종사자 노동생산성 24.7%, 종사자 연령별 9.2%, 기업 소재 지역별 3.3% 순이었다. 구분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7.2%였다.


경영계는 중소기업 대다수가 최저임금 동결을 주문한 데 대해 최근 경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76.6%로 나타났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3.0%, 호전됐다는 응답은 0.3%로 조사됐다.


올해 1~3월 영업이익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75.3%였다. 비슷한 수준이거나 호전됐다는 응답은 각각 24.2%, 0.5%였다. 올 4~6월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악화 65.7%, 비슷한 수준 29.7%, 호전 4.7%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상황이 이어질 경우 6개월 이내에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응답은 33.0%, 9개월 이내는 45.0%로 조사됐다.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 인건비 지원 수준 확대를 꼽은 중소기업이 50.5%로 가장 많았다. 사회보험료 감면은 26.2%, 임금지급을 위한 융자 확대는 11.8%로 나타났다. 인건비 지원 절차 간소화를 주문한 중소기업은 10.3%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부진이 우세한 만큼 경제 상황과 일자리 유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이태희 스마트일자리본부장도 “내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하는 데 합의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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