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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경남바이오파마’도 나섰다
  • 기사등록 2020-06-11 14:13:05
  • 수정 2020-06-12 0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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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모회사인 경남바이오파마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 경남제약 모회사인 경남바이오파마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지난 10일 연세대 의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공동연구 개발에 대한 계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3곳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합의를 마친 이후 성사된 첫 계약이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퓨어생명과학과 신약 연구개발 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하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 개발을 계획한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이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사태 때에도 사용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치료제 개발이 지체되면서 대응 치료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혈장은 혈액 가운데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이 빠진 액체 성분을 뜻한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항체가 들어있다.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해 농축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공동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기존 대부분의 혈장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들과 달리, 분리된 혈장에서 실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체를 최신 면역단백체학적 연구법으로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치료용 항체의 성공적인 도출만 이뤄진다면, 기존 치료 방식에 따른 혈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천 혹은 수만명 치료도 기대된다”며 “새 질병에 대응하는 백신이 나오기까지는 보통 5~10년 정도의 기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치료용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기증을 독려하고 있지만 9일 기준 혈장 공여자는 온천교회 포함 62명 뿐이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100명 이상의 혈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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