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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 지옥 고문 학대 계부, 혐의 하나 더 추가
  • 기사등록 2020-06-14 21:35:06
  • 수정 2020-06-14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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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경찰서는 자신의 9살 의붓딸을 고문에 가까울 정도로 상습적으로 학대한 계부 A씨(35)에게 사안이 중대하고 계부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14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 9살 딸 지옥 고문 학대 계부, 혐의 하나 더 추가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부 A씨를 창녕경찰서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9시간 30분 동안 조사했으며 A씨에게 학대에 ‘도구’가 사용됐다고 판단해 특수상해 혐의도 추가했다.


경찰은 쇠사슬,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도구를 상당수 확보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가까이 9살 초등학생 의붓딸을 개처럼 쇠사슬로 목과 몸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고 불에 뜨겁게 달구어진 쇠젓가락으로 발등과 발바닥 그리고 손가락 지문을 없앤다며 지져 화상을 입히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9살 여아 C양은 지난 5월 29일 고문을 견디다 못해 위험을 무릎쓰고 자신의 4층 빌라 지붕을 타고 잠옷 차림으로 탈출해 창녕의 한 도로에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당시 빈혈과 배고픔으로 병원에서 수혈을 받는 등 2주간 치료를 마치고 지난 11일 퇴원했다.


지난 4일 소환조사 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던 A씨는 혐의에 대해서 인정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뒤늦게 “정말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 B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한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으며,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 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전문의를 통해 친모가 현재 앓고 있다는 조현병이 아동학대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자세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보니 입원 기간중이라도 최대한 빨리 친모도 조사할 방침”이라며 “의사,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중이다. 부실수사가 없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C양은 경남도아동보호기관에 인계돼 비공개시설인 학대피해아동쉼터에서 안정적인 상태로 머물고 있다.


한편,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계부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15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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