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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정책에 우는 고스펙 취준생들
  • 기사등록 2020-06-23 0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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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 1위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0명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다.


▲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 캡쳐


이에 공채를 준비중에 있는 대졸자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보안검색 요원 정규직화 방식이 직고용으로 확정되며,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의 정규직 전환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보안검색 요원과 공항소방대(211명), 야생동물통제(30명) 등 생명·안전과 밀접한 3개 분야는 공사가 직고용하고, 공항운영(2423명), 공항시설·시스템(3490명), 보안경비(1729명) 등 7642명은 3개 전문 자회사 소속으로 각각 전환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천공항 보안검색 요원 직고용을 계기로 지방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들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접고용 방안에 불만을 품은 대졸 취준생들은 국민청원을 통해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알바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과 복지를 받고 있다”며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하는 것이 평등이냐”고 비판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그만둬 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포된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자 모임'의 대화에 “알바하다 공기업 들어가서 연봉이 5천이다”, “SKY 대학 나와서 뭐 하냐, 나는 남들 5년 버릴 때 돈 벌면서 서울대급 돼버렸다”,“공채 엘리트 존경하지만 이제 동기가 됐다”등의 글들이 떠돌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일 만에 인천공항을 직접 찾아 공항 내 비정규직 노동자 1만명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으며, 이에 공사 측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는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차별 지린다. 노력이 무용지물인 세상임(152***)”, “공기업인데 정말 잘하고 있는걸까요(sh***)”, “이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입사한 현직자들과 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조치(bo***)”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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