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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파괴하는 춘천 레고랜드는 범죄행위” 중단 요구
  • 기사등록 2020-06-23 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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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준공 예정인 춘천 레고랜드가 이번엔 공사 방식 변경으로 인한 유적파괴 우려로 또 한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 “문화재 파괴하는 춘천 레고랜드는 범죄행위” 중단 요구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 사업자인 엘엘개발 (현 중도개발공사) 측에서 4년전 제안한 시공법을 무시한 채 돌연 호텔과 전망타워 기초공사를 위해 청동기 유적이 있을 확률이 있는 땅속 깊이 콘크리트 말뚝을 박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지반이 약해 건물 하중을 버티기 어렵기에 파일을 박아 보완하겠다며 지난달 및 이달 17일 두 차례 신청했다.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2일 성명을 통해 레고랜드 사업부지 내에 들어설 호텔, 전망 타워 공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에 파일 공법 도입으로 인한 호텔, 전망 타워 등 새로운 문화재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최문순 지사 역시 문화재 관리법에 의거 즉각 문화재 파괴 행위를 중지시키라고 요구했다.
 
문화재위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사업자들이 말뚝을 얼마나 깊고 넓게 박는 것인지, 기존 유구층과의 관계는 어떤지 관련 자료 보완을 요구했지만 사업자 측은 두 번째 신청할 때도 이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며 두 차례 신청 모두 가부 결정을 보류했다.


범대위는 “1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위에서는 레고랜드 유적 박물관과 공원 건설 사업에 대해 조건부 통과시켰다. 그러나 테마파크 내 호텔과 전망 타워 승인에 대해서는 공법 등에 관한 문제로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내 호텔은 6층, 전망타워는 59.8m 높이로 중도 자체가 모래로 구성된 사암지대로, 문화재 보존 등을 고려해 사업초기 엘엘개발 (현 중도개발공사) 측에서는 땅을 깊이 파지 않고 벌집 모양 구조물을 바닥에 까는 특수공법인 ‘허니 셀 (Honeycell) 기초 방식’으로 시공하겠다고 2016년 6월 문화재 위원회에 제출했는데 중도개발공사 측에서는 지난달과 이번 달 두 차례에 걸쳐 기초시공 방식을 ‘허니 셀’ 방식이 아닌 말뚝박이형 시공으로 널리 알려진 ‘ 파일(pile) 기초 방식’
로 변경해 호텔과 전망대를 짓겠다고 허가를 신청했다”면서 “실제 기초 시공에 많이 사용하는 파일 방식은 통상 10m 이상인 기초용 말뚝을 수십 미터 깊이로, 수십 개를 박는 공사여서 현 토층 밑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이상 유물과 유구는 발굴 조사 한번 없이 완전히 파괴돼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는 인류의 보고인 우리 문화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책무가 있는 강원도와 최문순 도지사. 도 산하 공공기관이 앞장서 파괴하는 범죄적 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들 그냥 레고갖고 놀게 하지 꼭 어른들이 애들 장난감에 필 받아서 사업하면 저 지경난다(may***)”,“당장 레고랜드는 중단해라 국민의 혈세를 더는 낭비하지말라, 돈으로 환산될수 없는 우리유적 보존 천년먹거리로 지켜라(kjkj**)”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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