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딘 가글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의 말라야 대학교(University of Malaya) 산하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이하 TIDREC)는 최근 완료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타딘의 말레이시아 내 생산 및 유통은 먼디파마(Mundipharma)가 맡고 있다.
베타딘 가글액 테스트는 확립된 유럽 방법론 및 표준에 따라 비희석과 1:2 희석의 2가지 농도로 이뤄졌다. 실험 결과 베타딘 가글액은 SARS-CoV-2 바이러스를 단 15초 만에 9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
TIDREC 연구 결과는 영국치과학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게재됐으며 2020년 6월 26일 레터 형식으로 발행됐다. 영국치과학저널은 스프링어 네이처가 영국치과협회를 대행해 간행하고 있다.
말라야대학교 TIDREC 펠로우 연구원이자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푸야 하산다르빗슈 박사는 “실험실 테스트 결과 베타딘 가글액이 코로나19에 효과적이며 개인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라만 싱 먼디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연구 결과는 베타딘 가글액을 개인 보호장비(PPE) 등 다른 예방적 치료 옵션과 함께 적절히 사용할 경우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확산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회사의 견해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료계와 치의료계에 코로나19에 대해 특별히 연구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확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포비돈 요오드(PVP-I)를 주성분으로 한 베타딘 소독제가 메르스, 사스 등의 유행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광범위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베타딘 소독제 제품군은 포비돈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광범위한 미생물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병원과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베타딘 가글액 ’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동일한 포비돈요오드 성분을 함유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제품을 판매 중이다.
한국먼디파마는 지난 2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한국먼디파마와 연관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SNS 등을 통해 접한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확실치 못한 예방법 등과 한국먼디파마는 일체의 연관이 없으며, 해당 가글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제품임을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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