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액 연봉’ 삼성 VS ‘성장 잠재력’ 카카오 박빙 대결
  • 기사등록 2020-07-01 23:16:25
기사수정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1위에 삼성이, 2위는 근소차로 카카오가 바짝 추격해 전통과 신흥강자 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 (자료제공=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 순위를 발표했다. 공정위 발표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2020년 5월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중 상위 30곳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집단, 즉 대기업 그룹 1곳과 그 이유에 대해 단일선택 받았다.


총 1,045명의 대학생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조사 결과,  2020년 대학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그룹은 삼성이 차지했다. 총 21.3%의 득표율로 ‘올해 최다득표 그룹’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대학생들이 삼성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30.7%)가 1위,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18.2%)과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4.6%)이 2,3위로 집계됐다.


2위에는 근소차로 카카오(20.5%)가 올랐다. 1위 삼성과의 격차가 0.8%P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성장·개발가능성 및 비전(29.6%)이 가장 높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4.1%), ’만족스러운 급여’(10.1%) 순으로 가려졌다.


이렇듯 1,2위 기업의 득표율 합계가 전체의 5분의 2에 달해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가운데, 삼성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 1순위가 급여였다면, 반대로 카카오에서는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대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 8백만원 (2019.12.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고액 연봉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면, 카카오는 최근 언택트 확산에 힘입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은 남자 대학생 득표율(23.0%)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카카오는 여자 대학생(23.8%)에게서 가장 많이 득표해 각각 남녀 인기 기업 1위를 나눠 가졌다.


이어서 ▲CJ(9.1%) 3위, ▲SK(6.4%) 4위, ▲LG(6.0%) 5위 순으로 TOP5가, 다음으로 ▲신세계(4.9%) 6위, ▲현대자동차(4.7%) 7위, ▲농협(4.4%) 8위, ▲롯데(2.7%) 9위, ▲포스코(2.3%) 10위 순으로 TOP10이 각각 가려졌다.


그룹별 최다 선택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삼성,SK,신세계,현대자동차),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카카오,LG,포스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 이미지(CJ,롯데), 고용안정성(농협)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로써 2020년 대학생이 선호하는 10곳의 대기업 그룹 선정이 마쳐졌다. 동시에 이재용 부회장, 김범수 의장에 이어 이재현, 최태원, 구광모, 이명희, 정몽구, 김광수, 신동빈, 최정우 회장 순서대로 10인의 총수가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전에는 자산총액이 곧 재벌가 순위를 결정지었다면, 코로나19 이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대기업 집단 순위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그에 대한 대응력, 그리고 미래전망에 대해서 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가름을 냈다”면서 “이러한 인식변화에 대해 기업들도 참고해 곧 신규인재 선점의 승부처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96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제니퍼 최 기자 제니퍼 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