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말 많던 인천공항의 새로운 CI 불사조 로고 결국 폐기
  • 기사등록 2020-07-18 12:16:36
  • 수정 2020-07-18 12:17:47
기사수정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가 공항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기업 로고(CI)를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자, 결국 인국공 측에서 논란이 되는 디자인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사진) 위쪽은 기존 인천국제공항공사 CI 아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새로운 CI


인국공 홍보기획팀에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공사 CI는 이미 폐기되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그간 자체 토론회를 수차례 개최해 검토한 결과 공사 SI로서 적절치 않아 추진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디자인과 관련, 디자인혁신위원장은 관련 학회와 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인사로 응용미술학을 전공한 디자인 전문가 라며 사장과 연령, 동창, 지역, 전공 등이 다르며 친구 관계도 아님을 알려드린다” 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인국공 임원 회의에서는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CI 후보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새 CI는 지구와 한반도, 불사조를 형상화한 것으로 최첨단 융합의 인천공항의 상징성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고 했지만 이를 두고 중국항공사 CI나 '국정농단' 관련 미르재단 CI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내부 직원들의 항의성 대자보에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CI 교체를 막아달라는 게시글까지 등장했다.


특히, 직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경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거금을 들여 굳이 CI를 바꿀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브랜드·마케팅 전문가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도 18일 자신의 SNS에 “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아는 분도 없고 디자인을 누가 했는지도 전혀 모른다. 하지만 단연코 나쁜 디자인” 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디자인의 가치도 전문가 눈에는 쉽게 판별된다. 그래서 별수 없이 제가 또 나선다. 조형적으로 문제가 많고, 좌측 방향성으로 인해 활용이 불편한 로고”라고 지적했다. 또 “목이 굵고 살찐 저 새가 불사조라니. 아무도 본 적 없는 새를 저렇게 구체적으로 그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로고가 백배 이상 더 괜찮은 로고다. 더 이상 분란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접으시기 바란다”면서 “제발 디자인으로 국민들 눈 가리고 장난치지 마시라”며 “저따위 디자인에 나랏돈을 쓰며 디자이너들 자존심까지 건드리지 말라는 말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디자인을 보고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침해했다고 소송할거 같다 (zhfi***)”, “봉황인지 피닉스인지 나는 공황상태다... 50억 들여 이딴 거 만드냐 아직도 경영할만 한가보네 (ekg***)”등의 댓글이 달렸다.


<저작권자 (c) KN NEWS,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nnws.com/news/view.php?idx=982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제니퍼 최 기자 제니퍼 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진실된 정보, 내일의 예측, 세상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 KN NEWS

    Knowledge-Network NEWS 를 의미하는 KN NEWS에는 특별한 정보가 존재합니다.
    시중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언론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사를 제공합니다.
    정치,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과 산업'을 심도깊게 취재하면서 특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상의 현재를 알려주고 내일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정보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하는 신문 KN NEWS가 있습니다.
    KN NEWS는 기사의 수준으로 신문사 소개를 대신하겠습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