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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합격 너무 축하한다 우리 아들”... 대학가 조국 아들에 분노
  • 기사등록 2020-07-25 0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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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58) 교수가 아들의 대학원 합격 사실을 일주일 전에 미리 통보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학가는 또 다시 분노하고 있다.


▲ “대학원 합격 너무 축하한다 아들”... 대학가 조국 아들에 분노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세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의 입시 청탁 정황을 공개했다. 정 교수가 “(아들이 대학원에) 두 번 떨어지고 나니까 군대 끌려가게 생겼다”고 말하자, 서울대 S 교수가 “내가 고려대 교수 중 국제대학원 하나, 경영학 하나에 인터뷰 전 강하게 레코멘드(추천)했다는 얘기를 하면 완충장치가 될 수 있다”고 답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후 정 교수는 아들의 면접을 앞두고 와인을 갖고 S교수를 방문했고, S교수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S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연세대·고려대 교수들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S교수는 “옛 친구가 찾아와 하소연해서 그냥 상투적으로 이야기했을 뿐이고 그쪽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통화한 교수가 면접에 참여하지도,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 대표는 자신의 로펌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24)씨가 인턴 활동을 했다는 허위확인서를 작성해 대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정 교수와 최 대표 간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인턴 활동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2017년 5월 최 대표는 “오랜만에 조씨 목소리 들었네요”라고 말했다. 검찰은 “한창 조씨가 로펌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 당시인데 사실상 만나지 않았음을 밝혀주는 주요 증거”라고 설명했다.


재판이 끝난 직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교 커뮤니티에서는 “박탈감이 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조국 전 장관의 자녀가 입시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비판했다.


대학생이 자주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일부 학생은 “솔직히 조국 아들보다 최소한 말이라도 잘 탄 정유라가 낫다”, “대학원 가려는 사람 입장에서 조국 딸·아들을 보면 기분이 너무 나쁘고 허탈하다”, “나머지는 대학원 가려면 정보 모으고 힘든데 이런 사람들 보면 억울하다”,“공평이라곤1도 없다. 집에 돈도 없는데 장학금 받고 어렵게 공부해서 서울대 가고 사시 붙은 애들이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 지들은 문자 몇 통에 와인 한병이면 못난 아들 인생 펴는데..”, “공범자들인 교수들도 함께 감방가라”등의 글들이 올라오면서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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