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지만 강한 울산 체육회, 2022년 전국 체전의 성공을 확신합니다” - 울산광역시 체육회 이진용 회장 취임 1주년 인터뷰
  • 기사등록 2021-02-15 12:09:49
기사수정

 

지난 해 1월에 치러진 울산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용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당시 112표를 얻어 36표를 얻은 다른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고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1년간 울산광역시 체육회(이하 ‘체육회’)를 이끌어 오면서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생활체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안정적으로 일구어냈다. 


뿐만 아니라 75년 체육회 역사상 최초로 자체 회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 것도 큰 공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최초의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를 들어보았다.

 

 

대외행사 못했지만, 체육인에게 충실한 지원

이진용 회장은 그간 울산지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오면서 지역 발전의 선봉에 서왔던 인물이다. 울산광역시의회 부의장, 법무부 법사랑위원울산지역연합회 부회장, 새마을운동 울산광역시의회 회장, 울산광역시 교육발전협의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역회의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울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정치와 경제, 교육 등 사회의 주요한 역할을 자처해왔으며 현재는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BBS울산불교방송 사장, 태화공항버스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특히 버스사업은 지난 30년간 해왔던 것으로 현재도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마디로 평생을 울산지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봉사와 헌신을 해왔다.


그에게 지난 선거는 매우 의미가 깊었다.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공식적인 ‘민선 체제’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육회라면 명실공히 각종 체육행사를 주도하는 단체인데, 문제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사태였다. 이진용 회장으로서는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대외행사를 하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각종 사업지원비, 관리비 등은 모두 제때에 지출하면서 울산 체육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한 그간 체육회가 어떻게 운영되어왔는지 차분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과거 체육회도 많은 일을 해왔지만, 부족한 부분을 간파해 새로운 대책을 세웠습니다. 또 올해 전국체전이 내년으로 순연되었지만 준비에도 만반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비록 체전이 열릴 가능성이 10%에 불과하다고 할지라도 저희는 100%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모든 체전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분명 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열과 성을 다해 일을 해온 지난 1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이 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왔다. 또 ‘작지만 강한 울산 체육’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전국체전 준비위원회’를 발족, 실업팀의 창단과 경기장 확보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왔다. 


또 전국체전 이후에 개최되는 소년체전, 생활체육 대축제의 계획도 차질없이 세워왔다. 뿐만 아니라 체전과 연계한 학교체육, 생활체육, 그리고 전문체육의 균형발전과 협력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진용 회장은 지난 15년간 울산스키협회장을 맡아 체육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에 이 모든 준비에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향후 체육회에 산적한 현안을 노련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시와의 호흡이 무척 잘 맞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정과 체육회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사안이다. 체육회는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시정 역시 이런 부분에서 분명 보조를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시장과 체육회장 사이에 갈등이 있어 종종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현재 체육회와 울산시와의 관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진용 회장이 이미 과거 수십년간 지역사회의 선도적인 인물로서 봉사와 헌신을 해왔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울산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시에서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또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체육인들에게 예전보다 더 많은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전국체전을 위한 완벽한 준비

“체육회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장님과 시 공무원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시와 우리 체육회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니까 오히려 더 호의적으로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임직원들도 상당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도 ‘자~알, 돌아가고 있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울산은 씨름과 축구에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곳이다. 축구에서는 현대가 있고 여러 실업 축구단이 활성화되어 있다. 또 씨름 역시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모여 있다. 그러나 실업팀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도 결국 예산이 지원되어야만 한다.


이진용 회장이 일궈낸 무엇보다 큰 공적은 바로 체육회관의 건립이었다. 수년간 회관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좋은 기회가 왔다고 한다.


“전국 체전이 치러지면 현재 저희 체육회가 있는 사무실을 비운 후에 체전이 끝난 다음에 입주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드는 비용만 해도 3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입니다. 그냥 버리는 돈이기 때문에 차라리 그 돈을 아끼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체육회관을 짓는 것을 추진했습니다. 다행히 예산도 지원되고 부지도 확보해 지금 설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전국체전이 거행되기 전에 건축을 완료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체전을 맞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체육회의 전체적인 운영의 방향성과 미션에도 변화가 있다. 이는 그간 체육계 내부에서 터져나왔던 폭행, 왕따 등과도 관련이 있다. 체육이 무조건 1등을 지향하다보니 생긴 부작용이었다. 따라서 이진용 회장은 이러한 경쟁 위주의 체육 문화가 아닌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생활체육의 활성화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결국 우리가 체육을 하는 것은 누군가와 경쟁해서 1등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다. 그렇다면 체육계 내부에서부터 인권이 존중되고 시민들의 생활체육이 더욱 강조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울산은 생활체육 동호인이 114만 명이나 됩니다. 울산 시민 3명 중에 한명이 생활체육을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비율은 전국에서 울산이 제일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울산시민 건강수명 10년 늘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체육회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육회는 직원채용도 매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간에는 선거 당시의 캠프직원들이 채용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인쿠르트에 공식적으로 용역을 주어 직원을 채용한다. 지난 번 채용에서는 경쟁률이 무려 46:1이었을 정도로 치열했다. 


그만큼 고급인재를 채용함으로써 체육회의 발전을 꾀하려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여성 직원 우대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생활체육을 더 많이 하는 사람들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여성 간부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 그래서 여성 우대 정책을 실시했고 지금은 과장급 여성 직원만 2명이 되었다고 한다.

 

 

삶의 철학, 정직과 베품, 그리고 양보

체육회의 조직문화를 이렇게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이진용 회장의 오랜 사업 경험이 뒷받침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 30년간 태화공항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가업까지는 아니지만, 집안이 협력해서 해왔던 사업은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운송사업만이 아니라 정유, 부품, 정비 등 관련 사업을 동시에 하는 토털 시스템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매우 길어 최장 20년을 일한 직원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다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이진용 회장은 더 많은 시간을 지역 발전에 쏟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던 덕분에 그간 받은 표창도 적지 않다. 교통부장관 표창장(1991), 경상남도지사 표창장(1998), 대통령표창(2001), 법무부장관 표창장(2004)에 이어 국민훈장 목련장(2014)까지 받아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인정을 받는 그의 삶은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종교를 가지고는 있지만, 신앙심의 깊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 회장은 스스로 ‘깊은 신앙심으로 삶을 살아왔다’고 말한다. 때로 힘이 드는 시절에는 불교에 의지해 어려움을 돌파해왔고, 책을 읽어도 거의 불교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삶의 철학 역시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하다고 볼 수 있다.


“평소에 후배들이나 자녀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돈이 많거나 적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른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면 나중에 큰 위험이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실패에 이르게 됩니다. 정직하게 살아가며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또 베풀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베풀어야지만 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사업에서나 체육회 일에서도 이런 생각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 사회단체 회장을 해봤지만, 결국 체육회에서 저의 역할은 크게는 국가를 위하고, 작게는 울산을 위해, 그리고 울산의 체육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체육인들의 억울한 부분을 풀어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면서 임기를 보낼 생각입니다.”


울산체육회가 발족한 시기는 1946년으로 거슬러 간다. 올해로 75년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단체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과거의 영광을 이진용 회장이 이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1-02-15 12:09:4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